얀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재개...네덜란드·이탈리아 접종 결정

얀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 재개...네덜란드·이탈리아 접종 결정

2021.04.21.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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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혈전증 발생으로 접종이 잠정 중단된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유럽의약품청이 사실상 접종을 허용하는 판단을 내리자 백신 공급이 재개됐습니다.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는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얀센의 모회사인 존슨앤드존슨은 유럽연합과 아이슬란드, 노르웨이와 계약한 2억 회분의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이 얀센 백신에 대해 혈전 발생 부작용을 인정하면서도 사실상 접종을 허용하는 판단을 했기 때문입니다.

[에머 쿡 / 유럽의약품청장 : (얀센) 백신의 이점이 (혈전 발생의) 위험보다 여전히 큽니다. 우리는 라벨에 표시해야 할 위험 관련 세부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백신 포장의 라벨에 희귀 혈전증을 '매우 드문 부작용'으로 추가하고 증상과 치료법을 명기하기로 했습니다.

존슨앤드존슨은 "혈전증은 극히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라며 "명확한 진단과 치료법을 안내할 뿐 아니라 주의를 촉구함으로써 얀센 백신에 대한 신뢰를 복원할 수 있기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네덜란드는 현지시각 21일부터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도 60살 이상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AFP통신은 다른 유럽연합 회원국도 얀센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미국은 현지시각 23일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가 2차 회의를 열어 얀센 백신에 대한 접종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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