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외무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 지속...라파 침공엔 반대"

英 외무 "이스라엘에 무기 공급 지속...라파 침공엔 반대"

2024.05.10.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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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공격할 경우 무기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한 미국과 달리 영국은 무기 수출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민간인 보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라파 침공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시간 9일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부 장관이 취임 6개월을 맞아 외교 정책을 설명하는 연설 이후 가진 질의 응답에서 "영국과 미국의 상황은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가디언은 캐머런 장관이 "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이스라엘에 대량으로 무기를 공급해왔지만, 우리는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지는 않았다"며 "영국이 수출하는 물량은 이스라엘에 공급되는 전체 무기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고집하고 있는 라파에서의 지상전에 대해서는 거듭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캐머런 장관은 "라파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민간인들을 구하기 위한 확실한 계획이 없는 한 라파에서의 주요 작전은 지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잔디 (jand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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