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얀센 백신 평가 중...내주 권고 발표"

유럽의약품청 "얀센 백신 평가 중...내주 권고 발표"

2021.04.15. 오전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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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당국이 얀센 백신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 뒤 유럽의약품청(EMA)은 곧바로 사례 검토에 들어갔고 다음 주 권고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EMA의 권고와 지침을 따르면서도 유럽 각국의 행보는 다소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의약품청, EMA는 존슨앤드존슨(J&J)의 계열사 얀센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평가에 나섰습니다.

EMA는 산하 안전성위원회가 미국에서 발생한 혈전 사례를 검토하고 있으며, 더욱 속도를 내서 다음 주 권고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토가 진행되는 동안 얀센 백신의 이익이 부작용의 위험성보다 크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습니다.

이 백신의 유럽연합 내 승인은 지난달 11일 나왔지만 본격 접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얀센 측은 유럽 각국에 이미 받은 백신을 권고가 나올 때까지 보관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얀센 백신은 12일부터 유럽 배송에 들어가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폴란드 등에 속속 도착했습니다.

EMA의 지침을 중시하면서도 각국의 행보는 다소 엇갈립니다.

스웨덴은 얀센 백신의 접종 계획을 일시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EMA의 검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 얀센 접종을 시작하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나 프랑스는 얀센 백신을 55세 이상에게 접종한다는 기존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는 얀센과 아스트라제네카 두 종류를 부작용이 없는 연령층에 접종할 것을 권고해 왔습니다.

벨기에도 당장은 얀센 백신 접종 계획을 중단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심각한 유럽 각국은 유럽의약품청의 권고가 조속히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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