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세계은행·IMF에 서한..."빈국 채무 부담 줄여달라"

교황, 세계은행·IMF에 서한..."빈국 채무 부담 줄여달라"

2021.04.09. 오전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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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국제금융기구에 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사태로 휘청거리는 빈국의 채무를 경감해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교황은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세계는 지난 1년간 상호 연관된 심각한 사회경제·생태·정치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현지시간 8일 교황청이 공개한 이 서한은 지난 5일부터 11일 사이에 화상으로 개최되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춘계 연례회의 참석자들을 위한 서면 연설문 형식으로 돼 있습니다.

교황은 서한에서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은 누구도 혼자서 구원받지는 못한다는 점을 우리에게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면서 더 인간적이고 결속력 있는 세계를 만들려면 가난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을 포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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