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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최한 미중 고위급 대면 회담 1차 회의가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시작부터 설전과 비난이 이어졌다고 하는데 중국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1차 회의가 조금 전 끝났다고요? 첫 회의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회담 시작부터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중국의 행동이 국제 질서를 위협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중국 신장과 홍콩, 타이완, 그리고 사이버 공격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취하는 일부 조치에 관한 깊은 우려를 다른 나라로부터 듣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도 미국이 갈등을 추구 하지 않겠지만, 원칙을 강조하면서 우방국들을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군사력과 금융의 우위를 가지고 다른 나라를 압박하고 국가 안보를 내세워 국제무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신장과 홍콩, 타이완은 모두 중국의 영토라며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심지어 미국에서 흑인이 학살당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권 이야말로 최저 수준이라고 대놓고 비난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미국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는데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는 것은 손님을 환영하는 방법이 아니라면서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미중 양측은 현재 1차 회담을 종료하고 각각 숙소로 돌아간 상태라고 중국 관영 CCTV가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전해오는 소식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첫 회담이 조금 전에 막 끝났다면 첫 회담 시간이 대략 3시간 정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양측이 1차 회담에서 험악한 말을 주고 받은 것 같은데, 이럴 거면 '뭐하러 만났느냐는 얘기가 나올 법도 합니다, 회담 전망이 어두운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양국이 첫 만남에서부터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이자 외신들은 이번 회담의 성과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회담이 알래스카에서 열릴 3번의 담판 에서 첫 번째 일정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밤과 19일 오전,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그리고 밤늦게 두 번의 회의가 더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주권과 안보 문제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면서도 미국과 대립보다 협력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습니다.
미국도 경제 회복이나 방역,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이슈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양국이 어느 정도의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번 회담에 앞서 북한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중국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어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로서는 이 부분에서 미·중이 모종의 의견접근을 이루게 될지 주목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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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우리 시각으로 오늘 아침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최한 미중 고위급 대면 회담 1차 회의가 조금 전 종료됐습니다.
시작부터 설전과 비난이 이어졌다고 하는데 중국 베이징 연결해 이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1차 회의가 조금 전 끝났다고요? 첫 회의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미국과 중국 양측 모두 평소 하고 싶었던 말을 회담 시작부터 거침없이 쏟아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중국의 행동이 국제 질서를 위협한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중국 신장과 홍콩, 타이완, 그리고 사이버 공격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이 취하는 일부 조치에 관한 깊은 우려를 다른 나라로부터 듣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도 미국이 갈등을 추구 하지 않겠지만, 원칙을 강조하면서 우방국들을 옹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측 양제츠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미국이 군사력과 금융의 우위를 가지고 다른 나라를 압박하고 국가 안보를 내세워 국제무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신장과 홍콩, 타이완은 모두 중국의 영토라며 내정 간섭을 하지 말라고 강조했는데, 심지어 미국에서 흑인이 학살당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권 이야말로 최저 수준이라고 대놓고 비난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미국의 초청으로 미국에 왔는데 새로운 제재를 발표하는 것은 손님을 환영하는 방법이 아니라면서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미중 양측은 현재 1차 회담을 종료하고 각각 숙소로 돌아간 상태라고 중국 관영 CCTV가 조금 전 보도했습니다.
전해오는 소식이라 정확하지는 않지만, 첫 회담이 조금 전에 막 끝났다면 첫 회담 시간이 대략 3시간 정도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양측이 1차 회담에서 험악한 말을 주고 받은 것 같은데, 이럴 거면 '뭐하러 만났느냐는 얘기가 나올 법도 합니다, 회담 전망이 어두운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양국이 첫 만남에서부터 가시 돋친 설전을 벌이자 외신들은 이번 회담의 성과가 불투명하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늘 회담이 알래스카에서 열릴 3번의 담판 에서 첫 번째 일정이라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18일 밤과 19일 오전, 그러니까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그리고 밤늦게 두 번의 회의가 더 열릴 예정입니다.
중국은 그동안 주권과 안보 문제에서는 양보하지 않겠다면서도 미국과 대립보다 협력을 하고 싶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습니다.
미국도 경제 회복이나 방역, 기후변화 등의 글로벌 이슈에서 중국과의 협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양국이 어느 정도의 타협점을 찾을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이번 회담에 앞서 북한 핵 문제 해결과 관련해 중국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 했습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어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우리로서는 이 부분에서 미·중이 모종의 의견접근을 이루게 될지 주목해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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