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주 "전설 속 괴물 빅풋, 현상금 24억"

미국 오클라호마주 "전설 속 괴물 빅풋, 현상금 24억"

2021.03.11. 오전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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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 "전설 속 괴물 빅풋, 현상금 2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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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가 전설 속 괴물 빅풋에 무려 210만 달러(약 24억 원)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NPR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1월 저스틴 험프리 오클라호마주 하원 의원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빅풋에 2만5,000달러(약 2,800만 원)의 현상금을 걸자고 제안했다.

험프리 의원이 제안한 현상금은 최근 주 관광부의 자금 마련 대책으로 85배가 치솟아 210만 달러(약 24억 원)가 됐다. 주 관광부는 빅풋을 반드시 다치지 않게 포획해야 하며, 사냥하는 동안 불법을 저질러서는 안 된다는 조건을 걸었다.

오클라호마주는 '빅풋 현상금' 마케팅으로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빅풋 캐릭터를 부착한 차량 번호판과 스티커, 사냥 허가증 등을 제작해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험프리 의원은 "관광 산업은 우리 주가 가진 가장 큰 매력"이라며 "빅풋 사냥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허가증을 발급하겠다"라고 말했다.

미국 오클라호마주는 전설의 괴물 '빅풋'을 목격했다는 제보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특히 아토카 카운티 인근의 숲속에서 빅풋을 봤다는 목격담이 자주 나온다.

빅풋은 2m가 훌쩍 넘는 큰 키에 몸 전체가 털로 뒤덮인 '반인반수' 괴물로 네로 호 괴물, 예티와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미확인 생물체 가운데 하나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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