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백신' 아프리카에서 첫 접종 시작...미얀마 군경 실탄 발사

'무료 백신' 아프리카에서 첫 접종 시작...미얀마 군경 실탄 발사

2021.03.03. 오전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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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 공동 배분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무료 백신' 접종이 이번 주부터 아프리카 대륙을 시작으로 본격화됐습니다.

미얀마 군경이 수십 명이 숨진 최악의 유혈 사태 이후 이틀 만에 또다시 시위대에 실탄을 발사해 최소 3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국제부 김진호 기자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무료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면서요?

[기자]
네,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대륙에서 무료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첫 수혜국은 아프리카 가나와 코트디부아르, 아메리카 대륙의 콜롬비아입니다.

가나가 코백스를 통해 1차적으로 공급받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60만 회분입니다.

이웃 국가인 코트디부아르도 약 50만 회분의 백신을 받았고, 아프리카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이지리아는 400만 회분 가량의 백신을 공급 받았습니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콜롬비아가 코백스를 통한 첫 수혜 국가가 됐습니다.

코백스는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5월 말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42개국에 2억3천700만 회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충분한 백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현지 시간 2일 백악관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언급은 기존에 제시한 날짜보다 두 달 앞당겨진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6일에는 7월 말까지 모든 미국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백신 공급량을 대폭 늘리기 위해 제약사 머크가 존슨앤드존슨(J&J)의 백신을 생산하도록 하는 조처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물자법을 발동하기로 했습니다.

사키 대변인은 특히 경쟁 제약사인 머크와 J&J가 "전례 없는 역사적인 조치"인 파트너십을 맺어 백신 생산을 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독일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죠?

[기자]
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28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기존에 가구 외 1명만 가능했던 사적 모임은 2개 가구 5명 이하까지 가능하게 하고, 서점, 꽃집, 원예시장은 문을 여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메르켈 총리는 3일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단계적 봉쇄 완화 계획 안건을 상정하기로 합의했다고 헬게 브라운 총리실장이 현지시간 2일 밝혔습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봉쇄조치를 일부 완화하자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미얀마 상황을 알아볼까요? 미얀마 군경이 실탄을 발사해 3명이 중상을 입었다면요?

[기자]
네, AFP통신은 미얀마 북서부 깔레이 타운에서 실탄이 발사돼 시위대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군경의 실탄 사격으로 수십 명이 숨진 최악의 유혈 사태 후 이틀 만입니다.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화상회의를 가진 아세안 국가들은 그동안의 내정 불간섭 원칙을 사실상 깨고 미얀마 군정에 수치 고문 등 정치범 석방과 폭력 종식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회의 후 나온 아세안 의장 성명은 모든 당사자의 폭력 자제와 대화와 화해를 통한 평화적 사태 해결을 촉구한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놓았습니다.

[앵커]
이처럼 공권력의 폭력이 극심한 가운데 이를 막으려고 거리로 나선 수녀가 있다면서요?

[기자]
네, 무고한 인명 피해를 막고자 목숨을 걸고 거리로 나선 수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습니다.

미얀마 주교회의 의장이자 양곤 대교구 대주교인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얀마 현지의 긴박한 상황을 보여주는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수녀가 중무장한 경찰 병력을 앞에 두고 도로 한복판에 무릎을 꿇고 앉은 모습을 담은 사진이 눈에 띕니다.

시위대에 폭력을 쓰지 말아달라며 두 손을 든 채 울고 있는 모습도 있습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미얀마 북부 도시 미치나에 있는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수녀원 소속 안 누 따웅 수녀라고 합니다.

두려움을 넘어선 누 따웅 수녀의 용기 있는 행동에 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들도 행진을 멈추고 총을 내려놨다고 합니다.

[앵커]
트럼프 정부 시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북접근에 있어 군사력 동원 능력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기자]
네, 맥매스터 전 안보보좌관은 현지시간 2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를 통해 미국과 생각이 같은 나라들은 세 가지 원칙에 따라 최대압박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첫 번째로 협상 테이블 복귀에 보상이 따라서는 안 되며 비핵화를 향한 되돌릴 수 없는 모멘텀과 검증 가능한 과정이 확보될 때까지 제재가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대북제재를 이행하도록 설득하고 중국 지도부 또한 북한의 핵 보유가 중국에도 직접적 위협일뿐더러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결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맥매스터 전 안보보좌관은 필요할 경우 북한에 대해 군사력을 동원하는 능력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의 공격에 대한 압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군사훈련과 준비는 성공적 외교에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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