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규 확진 이틀째 7천 명대...사노피, 경쟁사 백신 생산 검토

日 신규 확진 이틀째 7천 명대...사노피, 경쟁사 백신 생산 검토

2021.01.17. 오전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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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긴급사태가 발령된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천 명대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 개발 경쟁에서 뒤처진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는 다른 경쟁사의 백신 생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먼저 일본 상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현지 공영방송 NHK의 집계인데요.

어제 하루 일본 전역에서 7천14명이 추가로 확진되고, 사망자는 56명 늘었습니다.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7천 명대로 집계된 겁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32만5천497명, 누적 사망자는 4천489명이 됐습니다.

확진자가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환자 병상 부족 현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자택 요양 중인 코로나 환자가 지난 12일 기준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는 전주 발표 대비 1.7배로 늘어난 수치입니다.

일본 정부는 지난 8일 수도권에 긴급사태를 발령한 데 이어 14일에는 7개 광역 지자체에 긴급사태를 확대 선포했는데요.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 앞으로 한주간 추이를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백신 관련 소식 알아보죠.

백신 개발 경쟁에 뛰어든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다른 경쟁사의 백신을 생산하게 될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프랑스 재정경제부 고위인사가 현지 라디오 인터뷰에서 공개한 내용인데요.

지난해 말, 자체 백신 출시에 실패한 사노피가 이미 검증받은 다른 경쟁사의 백신을 대신 생산하는 방안을 두고 협상을 시작했다는 겁니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그리고 존슨앤드존슨의 자회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후보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대해 사노피 측은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를 지원하기 위해 일부 생산 단계를 일시적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또, 현재 협상은 "극초기 단계"라며, 어떤 제약사의 백신을 고려하고 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사노피는 앞서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과 손잡고 백신 공동개발에 나섰는데, 임상시험 결과 50세 이상 성인에서 충분한 면역반응을 끌어내지 못했습니다.

지금은 2상 임상시험을 다시 시작한 상태이고 이르면 올해 4분기에 백신을 출시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했는데요.

그사이 경쟁사의 백신을 생산한다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하는 백신 공급에 숨통이 트일지, 백신 개발에서 뒤처진 다른 제약사들도 이런 방안을 고민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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