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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강력 통제에도 3일째 100명대 확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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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강력 통제에도 3일째 100명대 확진...이유는?

2021년 01월 15일 13시 03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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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수도권 감염 2주째 ’확산세’…베이징 유입 차단 총력
베이징, 3월 ’양회’ 앞두고 긴장…지난해 초유의 연기
감염지역 곳곳 ’전시상태’…외출 금지하고 생필품 배달
WHO 조사단 10명, 어제 우한 도착…"기원 규명 조사"
[앵커]
중국도 수도권인 허베이성의 코로나19 확산세가 2주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시 봉쇄에, 전시상태 선언 그리고 주민 소개령까지 내려졌는데 중국의 코로나19 상황, 베이징 특파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중국은 인구 수를 감안하면 확진자 수가 많은 건 아닌데, 이렇게 강력 통제에 나서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무엇보다 이번 재확산의 진원지가 수도 베이징을 둘러싸고 있는 허베이성이라는 점이 중국을 긴장 시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는 3월 초에 연중 최대의 정치 행사인 양회가 예정돼 있는데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5월로 연기되는 초유의 사태를 빚기도 했습니다.

또 2주 뒤면 춘제 대이동이 시작돼,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전국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어제도 중국 본토에서 144명의 확진자가 나와 3일째 100명이 넘었습니다.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된 무증상 감염까지 합치면 매일 200명이 넘게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중국 당국이 강력 통제를 하고 있는데도, 아직 효과가 없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 아직 변곡점을 지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중국은 지난 2일 허베이성 스자좡시에서 1명의 확진자가 나오자 4일 만에 도시를 봉쇄했습니다.

이어 인근 싱타이시와 랑팡시를 봉쇄했고, 동북 쪽 헤이룽장성에서도 왕쿠이현이 봉쇄됐습니다.

고속도로 진입로를 막고 기차역을 문을 닫아 도시 전체를 외부와 차단하는 건데 2천 300만 명이 이런 상황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이곳 베이징에서도 타지로 나가는 것을 단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앵커]
도시 봉쇄로 외부로 확산하는것은 막을 수 있는데 도시 내부의 전염은 어떻게 막는 겁니까?

[기자]
중국은 감염이 확산하는 지역에 모두 '전시상태' 를 선포했습니다.

감염자가 나온 주택 단지는 주민들의 외출을 금지 하고 생필품은 배달을 해주게 됩니다.

이렇게 전염병 통제에 자원을 총동원하면서, 전 주민 핵산검사를 하는 것이 중국의 방식입니다.

스자좡시는 어제까지 천백만 전 주민에 대해 두 번씩 핵산 검사를 했는데 이를 통해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 격리해 치료하려는 겁니다.

전수 검사는 보통 5명이나 10명씩 검체를 섞어서 하는 다발 검사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검사량이 늘어나다 보니 감염자 수도 많아질 수 있는데, 이번에는 감염자 발생 기간이 좀 길어지고 양상입니다.

[앵커]
일부 농촌지역에서는 마을을 비우고 떠나라는 일종의 '소개령'까지 내렸다고 하는데 지금도 그런 상황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수도권 재확산의 진원지인 허베이성 스자좡시 가오청구의 12개 농촌 지역 주민들이 모두 격리 시설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2만 명이 마을을 떠나 인근 호텔이나 기숙사에서 격리가 되고 있습니다.

농촌 마을의 특성상 통제가 잘 안 되다보니 주민 전체를 시설에 모아서 격리시키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겁니다.

스자좡시는 가오청구에다 격리 시설로 쓰기 위해 임시로 대형 조립식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방 3천 개 짜리라고 하는데 1년 전 우한에서 10여 일 만에 임시 야전병원을 급히 세운 것을 연상시키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세계보건기구 조사단이 어제 중국 우한에 도착을 했는데요, 조사단도 현재 격리 상태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세계보건기구 전문가 10명이 우한에 도착했는데 공항 도착 직후 검사를 받았고 이어 2주 동안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격리 기간 중에도 중국 전문가들과 화상회의를 한다고는 하지만, 체류 예정 기간 한 달의 절반을 격리 상태에 있게 됩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우한 방문 목적은 코로나19의 기원을 규명하기 위한 건데 조사단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러시아, 베트남 등 9개국에서 온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우한이 코로나19를 처음 보고한 곳일 뿐 첫 발병지는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미국이나 이탈리아 등을 겨냥해, 다른 나라도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조사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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