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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최초로 재임 기간 두 번이나 하원에서 탄핵이 소추된 대통령이 됐는데, 상원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하원의 표결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하원의 탄핵소추안 통과 요건은 과반 찬성입니다.
전체 435석 중 222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서 탄핵안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 222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요.
211석인 공화당에서는 반대가 197표, 기권은 4표, 찬성이 10표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공화당 입장에서 볼 때 이른바 반란표가 10표가 나온 것이고요,
그래서 최종 결과는 찬성 232표, 반대 197표로 통과됐습니다.
표결에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치열한 토론을 벌였는데요, 양측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민주당) : 대통령이 무장 반란을 선동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이 국가에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므로 떠나야 합니다.]
[짐 조던 / 미국 하원의원 (공화당, 오하이오주) : 이것은 국가를 통합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의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되려면 탄핵소추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해야 합니다.
상원이 최종 관문인 셈인데요.
현재로서는 상원에 언제 송부될지 불투명합니다.
가결 후 즉시 보내는 방안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100일 이후 등 일정 기간을 두고 보내는 방안이 민주당 내에서 거론돼왔는데요.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하원 이인자인 스테니 호이어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상원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의 소집이 빨라야 19일이라고 한 만큼 당장 상원에서 처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상원 표결 결과를 지켜봐야겠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2번이나 가결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됐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으로 의회의 탄핵 심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됐지만 상원에서 기각됐는데요.
이번에도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보다는 부결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상원의 경우, 가결 요건이 의원 100명 중 3분의 2 찬성인데요.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 그리고 제3당이 2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 최소 17석의 찬성표가 나와야 가결되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소식도 하나 살펴보죠.
미국에서 영국·남아공발 변이와는 다른 새로운 변이가 보고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의료센터 연구진이 2종의 새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종은 1명의 환자에게서만 발견됐는데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똑같은 유전자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지만 미국에 이미 존재하던 바이러스 종에서 일어난 것 같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다른 1종의 변이는 이미 오하이오의 주도인 콜럼버스에서 지난달 말부터 3주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콜럼버스 변이'는 이전의 코로나바이러스에서는 한꺼번에 목격된 적이 없는 3개의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구진은 새 변이가 앞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같은 유전자 중추를 갖고 있지만, 3개의 돌연변이는 상당한 진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공발과 마찬가지로 전염력이 강하지만,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럼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금까지 파악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현황을 공개했는데요.
영국발 변이는 지금까지 50개 지역으로 확산했고,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는 20개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많이 퍼질수록 변화할 가능성은 더 커진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전염 수준이 높다는 것은 더 많은 변이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는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미국 하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최초로 재임 기간 두 번이나 하원에서 탄핵이 소추된 대통령이 됐는데, 상원 표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국제부 조수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살펴봅니다. 어서 오세요.
하원의 표결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하원의 탄핵소추안 통과 요건은 과반 찬성입니다.
전체 435석 중 222석을 민주당이 차지하고 있어서 탄핵안이 무난하게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는데요.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민주당 하원의원 222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요.
211석인 공화당에서는 반대가 197표, 기권은 4표, 찬성이 10표가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공화당 입장에서 볼 때 이른바 반란표가 10표가 나온 것이고요,
그래서 최종 결과는 찬성 232표, 반대 197표로 통과됐습니다.
표결에 앞서 민주당과 공화당은 치열한 토론을 벌였는데요, 양측의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낸시 펠로시 / 미국 하원의장 (민주당) : 대통령이 무장 반란을 선동했습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이 국가에 분명하고 현존하는 위험이므로 떠나야 합니다.]
[짐 조던 / 미국 하원의원 (공화당, 오하이오주) : 이것은 국가를 통합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앵커]
그럼 앞으로의 절차는 어떻게 되나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되려면 탄핵소추안이 하원에 이어 상원을 통과해야 합니다.
상원이 최종 관문인 셈인데요.
현재로서는 상원에 언제 송부될지 불투명합니다.
가결 후 즉시 보내는 방안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 100일 이후 등 일정 기간을 두고 보내는 방안이 민주당 내에서 거론돼왔는데요.
민주당 일인자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 하원 이인자인 스테니 호이어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이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상원으로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단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상원의 소집이 빨라야 19일이라고 한 만큼 당장 상원에서 처리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상원 표결 결과를 지켜봐야겠고요,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중 하원에서 탄핵소추안이 2번이나 가결되는 최초의 대통령이 됐죠?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으로 의회의 탄핵 심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 가결됐지만 상원에서 기각됐는데요.
이번에도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보다는 부결될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상원의 경우, 가결 요건이 의원 100명 중 3분의 2 찬성인데요.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 그리고 제3당이 2석을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에서 최소 17석의 찬성표가 나와야 가결되는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소식도 하나 살펴보죠.
미국에서 영국·남아공발 변이와는 다른 새로운 변이가 보고됐다고요?
[기자]
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들어온 소식입니다.
오하이오주립대 웩스너 의료센터 연구진이 2종의 새 변이 바이러스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1종은 1명의 환자에게서만 발견됐는데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와 똑같은 유전자 돌연변이를 포함하고 있지만 미국에 이미 존재하던 바이러스 종에서 일어난 것 같다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다른 1종의 변이는 이미 오하이오의 주도인 콜럼버스에서 지난달 말부터 3주 사이에 광범위하게 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콜럼버스 변이'는 이전의 코로나바이러스에서는 한꺼번에 목격된 적이 없는 3개의 다른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구진은 새 변이가 앞서 발생한 바이러스와 같은 유전자 중추를 갖고 있지만, 3개의 돌연변이는 상당한 진화를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발견된 변이 바이러스는 영국·남아공발과 마찬가지로 전염력이 강하지만,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연구진은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럼 영국·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확산세는 어떻습니까?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금까지 파악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현황을 공개했는데요.
영국발 변이는 지금까지 50개 지역으로 확산했고, 남아공에서 발견된 변이는 20개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밝혔습니다.
WHO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더 많이 퍼질수록 변화할 가능성은 더 커진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전염 수준이 높다는 것은 더 많은 변이가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일본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변이는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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