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 착취 동영상 사이트 운영 30대 한국인 태국서 검거

한국인을 대상으로 불법 아동 성 착취 동영상 사이트를 운영하며 거액을 챙긴 혐의로 국제형사기구, 인터폴 적색수배를 받아 온 30대 한국인이 태국에서 검거됐습니다.

오늘(5일) 태국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지난해 12월 말 태국 푸껫의 한 빌라에서 33살 강 모 씨를 검거했습니다.

강 씨는 한국에서 유료 아동 성 착취 동영상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동영상 제공 대가로 회원들로부터 비트코인을 받아 30억 원가량의 불법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지난 2017년부터 태국과 인근 동남아 국가를 넘나들며 경찰 추적을 피해왔지만, 한국 경찰의 요청에 태국 비트코인 업체가 거래 내용과 가입자 정보 등을 건네면서 행적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이동이 자유롭지 않으면서 강 씨의 행동반경이 좁아졌고, 결국 푸껫에 머무는 사실이 현지 교민의 제보로 확인되면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