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FDA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 지침 부합...안전성 양호"

미 FDA "화이자 백신 긴급승인 지침 부합...안전성 양호"

2020.12.09. 오전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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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미 식품의약국 FDA가 화이자의 백신이 긴급승인 지침에 부합하고 안전성이 양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FDA는 현지시간 8일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 시험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FDA는 화이자 백신이 성별과 인종, 나이와 상관없이 높은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첫 접종 이후 약 10일 동안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강한 저항력을 갖는다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는데 1차 접종의 효과가 얼마나 지속하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이와 관련해 화이자는 1차 접종의 예방 효과는 52% 정도이고 3주 뒤 2차 접종 후에는 95%까지 올라간다고 밝혔습니다.

FDA는 백신의 안전성과 관련해 임상 시험에서 백신 접종 그룹과 위약 접종 그룹 사이에 의미있는 불균형은 없다며 양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2차 접종 후 몇 시간 동안 절반 이상의 사람이 피로감과 두통 등을 느낀 만큼 하루 정도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새로운 문제가 제기되지 않음에 따라 오는 10일 외부 전문가 회의 직후 FDA의 긴급 사용 승인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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