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성 호텔,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 청소했다가 '혼쭐'

중국 5성 호텔,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 청소했다가 '혼쭐'

2020.11.25. 오후 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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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선전 5성급 호텔, 고객용 수건으로 변기 청소
불결한 호텔 경험 영상 잇따라…한국 사례도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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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한 고급 호텔에서 투숙객이 쓰던 수건으로 화장실 변기를 청소해서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잊을 만하면 다시 나오는 풍경에 사람들은 인상을 찌푸렸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선전 시의 한 5성급 고급 호텔.

손님이 나간 객실에 남성 직원이 들어와 청소를 시작합니다.

먼저 컵을 닦고, 세면대 안쪽을 닦을 때는 다른 수건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화장실에서는 그냥 바닥에 있던 수건을 들어 변기를 닦아냅니다.

동영상이 퍼지자 호텔 측은 직원의 실수였다면서 사과했습니다.

[선전 시 ○○호텔 관계자 :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이번 일 때문에 객실 담당 직원들에 대해 다시 교육을 했습니다.]

고급 호텔의 불결한 민낯에 비난성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호텔 갈 때 수건을 갖고 가자는 말부터, 직원들의 업무량이 너무 많아 그렇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호텔 위생 문제 제보 경험자 : 감독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어요. 호텔에도 규정 이 있고 국가의 표준도 있는데 왜 안 지킨 건지….]

같은 동영상 사이트에 '호텔 수건'과 '변기'라는 단어를 검색해봤더니 비슷한 사례가 수두룩합니다.

거의 다 중국 호텔이지만 한국에 있는 호텔도 컵과 세면대를 같은 걸레로 닦았다는 내용이 뜹니다.

비싼 돈을 내면서 믿고 투숙하는 고급 호텔이기 때문에 실망감이 더 컸다는 반응은 똑같았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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