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UAE 지원 받는 예멘 분리주의 세력 또 공습...비상사태 선포

사우디, UAE 지원 받는 예멘 분리주의 세력 또 공습...비상사태 선포

2025.12.30. 오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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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아랍에미리트의 지원을 받는 예멘 내 분리주의 세력을 겨냥해 다시 공습에 나섰습니다.

A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군 당국은 현지 시간 30일 자국 공군이 예멘 항구 도시 무칼라에 하역된 무기와 전투 차량을 대상으로 ’제한적인 군사작전’을 수행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군 당국은 이 무기들이 분리주의 무장세력에게 전달되는 것으로 보고, 지역 안보와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번 작전을 수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는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거론한 분리주의 무장 세력은 아랍에미리트의 지원을 받는 예멘 민병대 ’남부 과도위원회’, STC입니다.

내전 중인 예멘에서 사우디는 정부군을, 아랍에미리트는 과거 독립국이었던 남예멘의 재건을 추구하는 STC를 각각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우디가 지원하는 예멘 정부군은 분리주의 세력의 영토 장악에 대응해 국가 안보와 공공질서를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9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최근 STC가 석유가 풍부한 예멘과 사우디 국경 인근으로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양측의 긴장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지난 26일에도 STC 거점을 공습한 사우디는 성명을 통해 아랍에미리트가 예멘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랍에미리트는 공습 표적이 된 선박에 무기가 없었다며 군사행동을 비난했지만 사우디를 위협할 의사는 없다고 밝히면서 정면충돌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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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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