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권 인수 공식 개시...美 연방총무청 "명백한 승자"

바이든 정권 인수 공식 개시...美 연방총무청 "명백한 승자"

2020.11.24. 오후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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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총무청 "바이든, 3일 대선의 명백한 승자"
바이든 당선인에게 정권 인수인계 절차 개시 통보
트럼프 트윗에 "자신이 정권 인수인계 협조 지시"
"불복 소송은 계속…나라 위해 절차 협조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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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표 결과 승복 거부로 정권 인수 작업에 어려움을 겪던 바이든 당선인에게 미 연방총무청이 대선 승리를 인정하고 정권 인수 절차 개시를 통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결과에 불복하는 소송을 계속하겠지만, 미국을 위해 정권 인수 절차에 협력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권 인수 절차에 대한 협조를 거부하던 미 연방총무청이 바이든 당선인이 지난 3일 대선의 '명백한 승자'라고 인정했습니다.

미 연방총무청은 바이든 당선인에게 보낸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 인수인계 절차를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머피 연방총무청장은 이 같은 결정의 시기와 내용은 외부 압력 없이 전적으로 자신이 결정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서한이 공개된 직후 트윗을 올려 자신이 이 같은 결정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결과에 대한 소송은 계속될 것이고 이길 것으로 믿지만, 국가의 이익을 위해 머피 청장과 자신의 팀에게 원래 절차에 따라 필요한 일을 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연방총무청의 정권 인수 작업 협조는 선거 결과를 뒤집으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여러 시도가 좌절되면서 나왔습니다.

앞서 미시간주의 개표참관인위원회는 인증을 2주 미뤄달라는 공화당 측 요청과 달리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개표 결과를 인증했습니다.

[조나단 브래터 / 미시간주 선거사무국장 : 올해 선거에서 선거 때마다 항상 일어나는 인간적 실수 외에 어떤 부정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원만하고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허용하는 조치라고 환영하고, 인수위가 연방정부 당국자들과 회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 소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권 인수팀에 예산이 지원되고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안보 브리핑이 가능해짐에 따라 미국의 정권 인수 공백 사태는 대선 후 3주 만에 매듭지어지게 됐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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