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시간 주의원들 초청...바이든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트럼프, 미시간 주의원들 초청...바이든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2020.11.20. 오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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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심 경합주인 미시간의 주의회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에 초청해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기록될 또 하나의 사건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김정회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 주 의회의 공화당 의원들을 백악관에 초대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시간 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 2.8%p 차로 득표율이 뒤져 불복 소송을 진행 중인 곳입니다.

언론들은 이번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 차원의 인증을 하지 말고 공화당 주 의회가 직접 선거인단을 뽑아달라고 요청할 거라고 전했습니다.

지난 3일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은 306명과 232명의 선거인을 획득했습니다.

각 주는 이 결과를 자체 마감일까지 인증해 늦어도 다음 달 8일까지는 인증 결과와 확정된 주 선거인단 명부를 제출해야 선거인단을 인정받습니다.

그리고 주 선거인단은 12월 14일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직접 투표를 해 내년 1월 6일 연방의회에서 개표하게 되는데 이 절차를 최대한 지연시키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카드라는 분석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맹비난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미국 역사상 가장 무책임한 대통령 중 한 사람으로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사건이 될 것입니다.]

이어 민주주의에 대해 매우 해로운 메시지가 전 세계에 전달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이나 정권 이양 비협조 등은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공화당과 협조해 상황을 풀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한편 미시간 등과 함께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의 재검표 결과 바이든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작업으로 500만 표를 재검표한 결과인데 바이든 당선인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2천284표 차이로 앞서 두 후보 간 표 차이는 496표 줄었지만 승패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YTN 김정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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