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세계적 기업으로 삼성 키워"...외신 긴급 타전

"이건희 회장, 세계적 기업으로 삼성 키워"...외신 긴급 타전

2020.10.25.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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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이건희 회장이 이끈 삼성전자, 글로벌 브랜드 부상"
로이터 "경쟁자에 도전하기 위해 혁신 촉진 노력"
AFP "이 회장, 삼성을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키워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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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주요 외신들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궈낸 이 회장의 생애를 조명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각국 외신들의 보도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주요 외신들은 이건희 회장의 타계 소식을 속보로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이 회장이 "소규모 TV 제조업체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변화시켰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30년 사이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기업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부인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어록을 소개하며 "이 회장은 소니 등과 경쟁하기 위해 혁신을 촉진하려고 노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키워냈다"며 "은둔형 생활방식 때문에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많이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건희 회장이 삼성의 '큰 사상가'로서 거시적인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삼성전자는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며 연구개발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이 회장이 두 차례 기소됐다가 사면된 점을 언급하며 "한국 재벌이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식을 보여줬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건희 회장이 2014년부터 심장병으로 입원해 있다가 별세했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에는 이 회장 별세 소식이 실시간 주요뉴스 상단에 올라와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생전 일본과의 인연에 주목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이 회장이 소년 시절 일본에서 살았고 사립 명문 와세다대학을 졸업했다면서 그가 마쓰시타 전기의 창업자를 존경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를 잘 이끌어 반도체와 휴대전화를 기둥으로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태현 [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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