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컬럼비아대 반전 시위대 최후통첩 거부 '긴장 고조'

미 컬럼비아대 반전 시위대 최후통첩 거부 '긴장 고조'

2024.04.30. 오전 07:2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가자 전쟁에 반대하는 학생들이 텐트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대학 측이 농성장을 떠나라고 최후 통첩했지만 시위대가 거부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 측은 현지 시간 29일 오후 2시까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농성장을 떠나지 않으면 정학 조치를 내리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자체 투표를 통해 해산을 거부하기로 결정하고 텐트를 지키기 위해 농성장 주변을 행진하면서, 학교 측이 강제 해산을 위해 경찰력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지난 18일 네마트 샤피크 컬럼비아대 총장의 요청으로 경찰이 시위대 100여 명을 무더기로 연행한 뒤 강제 진압에 반발한 시위대가 캠퍼스에 더 많은 텐트를 치고 전국 각지 대학으로 연대 농성이 확산했습니다.

한편 샤피크 총장은 성명을 내고 시위대 요구대로 이스라엘 관련 투자를 중단하지는 않겠지만 사회책임투자 감독위원회를 통해 학생들의 제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컬럼비아대가 직접 투자하는 자산 목록에 학생들이 접근할 수 있는 과정을 공개하고 목록 업데이트 주기를 단축하도록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컬럼비아대 반전 시위대는 이스라엘 전쟁으로 이익을 얻는 기업에 대한 투자 중단과 대학재정 투자금의 투명화 등을 요구하며 텐트 농성을 벌여왔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