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삼성을 글로벌 거인으로 키워"...외신 긴급 타전

"이건희 회장, 삼성을 글로벌 거인으로 키워"...외신 긴급 타전

2020.10.25. 오후 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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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주요 외신들도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삼성을 세계적인 기업으로 일궈낸 이 회장의 생애를 조명했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외신들의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미국의 AP와 블룸버그, 프랑스 AFP, 일본 교도 등 각국 통신사들은 이건희 회장의 타계 소식을 속보로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이 회장에 대해 "소규모 TV 제조업체를 글로벌 가전제품 거인으로 변화시켰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30년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의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기업이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AFP 통신은 이 회장이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키워냈다"며 "은둔형 생활방식 때문에 구체적인 건강 상태는 공개된 바가 적어, 그의 마지막 날들 역시 베일에 싸여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도 "이 회장의 재임 동안 점차 다른 전문 경영인들이 더 큰 책임을 지게 됐지만, 이 회장은 삼성의 '큰 사상가'로 남아 거시적인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삼성전자는 오늘날 한국 경제의 주춧돌이며 전 세계에서 연구개발 투자가 가장 큰 기업 중 하나"라고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또 이 회장이 두 차례 기소됐다가 사면된 점을 언급하며 "그의 재임은 한국에서 '재벌'로 불리는 가족 소유 거대기업들이 영향력을 유지하는, 때때로 미심쩍은 방식들을 보여주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부인과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어록을 소개하며 "이 회장은 소니 등 경쟁자에 도전하기 위해 혁신을 촉진하려고 노력했다"고 평했습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을 신속하게 주요 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늘 서울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고 속보로 보도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이 회장이 2014년부터 심장병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최대의 인터넷 포털인 바이두에는 이 회장의 별세 소식이 실시간 주요뉴스에서 두 번째로 올라와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김태현 [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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