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종전선언, 항상 논의 대상...한미 이견 없어"

서훈 "종전선언, 항상 논의 대상...한미 이견 없어"

2020.10.16. 오전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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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임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안보보좌관에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도 만났습니다.

서 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 총회에서 전 세계의 지지를 촉구한 종전선언 문제는 비핵화 협상에서 항상 논의 대상이었으며 한미 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 실장은 종전선언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비핵화 문제를 다루는 협상 테이블에 항상 올라와 있던 이슈라는 겁니다.

[서 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이제까지 항상 테이블 위에, 협상 테이블 위에 올라와 있던 문제였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다른 생각이 있을 수가 없죠.]

다만 비핵화 과정에서 선후 관계와 비핵화의 결합 정도가 어떻게 되느냐가 논의할 문제라고 설명했습니다.

종전선언은 지난달 22일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전 세계의 지지를 촉구하면서 논의가 확대됐습니다.

서 실장은 또 남북관계에 대해 남북만의 독자적인 움직임과 협의로 진행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과 주변국과 서로 함께 의논하고 협의해서 진행돼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서 훈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 남북관계나 북한의 핵 협상이 시작된 것도 폼페이오 장관이 CIA 부장으로 있을 때부터 우리와 긴밀하게 협의한 가운데 계속돼온 것 아니겠습니까.]

교착상태에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빨리 타결을 추진하면서도 우리의 원칙을 견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합리적으로 수용 가능한 선에서 합의되는 게 바람직하고 또 우리 국민이 바라는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서 실장은 이번 워싱턴 방문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은 아니고 미국 대선과는 무관하게 취임 직후부터 준비해 온 것이라며 미국 측과 현안에 대해 폭넓고 생산적인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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