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파티' 페루 클럽에서 단속 피하다 13명 압사

'불법 파티' 페루 클럽에서 단속 피하다 13명 압사

2020.08.24. 오전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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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 규정을 어기고 파티가 열린 페루 클럽에서 경찰 단속을 피해 달아나려던 사람들이 깔려 숨지는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페루 내무부 발표에 따르면 토요일인 22일 밤 9시쯤 경찰이 수도 리마의 로스올리보스 지역에 있는 나이트클럽의 불법 파티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최소 13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구조에 나선 경찰 3명도 부상했습니다.

사고 당시 경찰은 이곳에서 방역 규정을 위반한 파티가 열리고 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태였습니다.

페루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술집과 나이트클럽 영업이 중단됐고, 가족 모임과 다수가 모이는 행사도 금지됐습니다.

야간 통행금지 시작을 1시간 앞두고 클럽 안에서 파티를 즐기던 약 120명의 남녀가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유일한 출구를 통해 클럽 밖으로 빠져나가려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사상자들이 대부분 젊은 층이며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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