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이 코로나에 좋다"...가짜뉴스에 최소 800명 사망

"알코올이 코로나에 좋다"...가짜뉴스에 최소 800명 사망

2020.08.13.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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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이 코로나에 좋다"...가짜뉴스에 최소 800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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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농도 알코올을 마시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죽는다는 등 잘못된 정보를 따라 하다 전 세계적으로 최소 800명이 목숨을 잃고 5천800여 명이 병원 신세를 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3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의 열대의학·위생학회는 지난 10일 발간한 학술지에서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논문 제작에 참여한 다국적 연구진은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와 이것들이 공중보건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WHO에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작년 12월 31일과 올해 4월 5일 사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나 각종 웹사이트에 올라온 코로나19 관련 잘못된 정보는 모두 2천311개로 파악됐습니다.

잘못된 정보의 89%는 '코로나19를 치료하려면 알코올이나 표백제를 마셔라'든가 '염산을 뿌리면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등 엉터리 내용이었습니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소와 낙타의 대소변을 먹으라는 낭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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