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 21만 명...하루 최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 21만 명...하루 최다

2020.07.05.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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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병상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형근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른데,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숫자를 기록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현지 시각 4일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만2천여 명으로, 하루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에서 5만3천여 명, 브라질에서 4만8천여 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WHO에 보고했습니다.

미주 대륙에서만 전체의 61%에 해당하는 12만9천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밖에 남아시아에서 2만7천여 명, 중동을 포함한 동부 지중해에서 2만여 명, 그리고 유럽과 아프리카에서도 각각 만 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환자가 많은 인도와 아프리카 대륙에서 상대적으로 경제규모가 큰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도 하루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WHO가 발표하는 코로나19 통계는 회원국이 공식 보고하는 자료를 바탕으로 취합하기 때문에, 월드오미터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발표하는 수치와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일부 지역에서 병원의 코로나19 환자 수용 능력에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의 신규 확산지 중 하나인 텍사스주의 최소 2개 카운티에서 병상이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스타 카운티와 히달고 카운티는 주민들에게 지역 병원의 수용 인원이 꽉 찼다며 비상경보를 내렸습니다.

텍사스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카운티인 해리스 카운티도 최소 2개 병원에서 환자가 거의 포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코로나19 확산지인 애리조나주는 남은 중환자실 병상이 156개로 떨어졌다고 호소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 시작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최소 12개 주에서 하루 신규 입원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앞으로 2주간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플로리다·텍사스주에서는 매일 2천 명, 애리조나·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매일 천백 명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는 일본에서도 두 달 만에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본 공영방송 NHK 집계를 보면 일본 전역에서 어제 하루 새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도쿄 131명을 포함해 모두 262명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긴급사태 발효 기간인 지난 5월 2일 이후 63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또 긴급사태 해제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을 넘은 것도 처음입니다.

일본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4월 중순을 정점으로 감소해 사회·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긴급사태가 5월 25일 전국에서 해제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중순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 지난달 하순에 100명대로 올라선 뒤 급기야 그제부터 200명대가 됐습니다.

신규 환자 가운데는 유흥업소 등에서 감염된 젊은 층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정부는 높은 긴장감을 갖고 경계해야 할 상황이지만 긴급사태를 발효할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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