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서로 치고받고 '에너지 전쟁'

러-우크라, 서로 치고받고 '에너지 전쟁'

2024.04.28. 오전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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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방의 에너지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을 주고받았습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액화천연가스, LNG에 대해 제재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 스스로 손해 볼 짓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러시아 크라스노다르주 슬라뱐스크 정유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부분적으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정유시설 관계자는 "정확히 10대의 드론이 공장에 날아와 강한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측은 밤사이 남부 크라스노다르주에서 66대, 크림반도에서 2대 등 모두 68대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며 큰 타격은 없었다고 현지시간 27일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비슷한 시각 에너지 시설 피해를 봤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중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서부 르비우주와 이바노프란키우스크주 등 3개 지역 에너지 시설이 손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4기의 러시아 미사일 중 일부는 격추했지만 모두 막을 순 없었다며 방공망 지원을 거듭 호소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패트리엇 방어 시스템과 미사일이 시급하게 필요합니다. 당장 생명을 구할 수 있고 구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연합, EU가 자국산 LNG 제재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조치라고 반발했습니다.

미국 등 다른 나라에만 이익이 될 뿐 유럽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소비자들에게 특히 유럽 산업 부문의 경우 가스 가격이 더 비싸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EU는 러시아산 석탄과 원유를 이미 제재하고 있지만, LNG까지 고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이영훈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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