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방선거 참패 후 총리 전격 교체‥ '우파 정치인' 임명

프랑스, 지방선거 참패 후 총리 전격 교체‥ '우파 정치인' 임명

2020.07.03. 오후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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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총리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참모를 지낸 우파 정치인으로 전격 교체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하고 녹색당 등 좌파진영이 약진한 결과에 따라 새 총리는 좌파 성향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예상을 깨고 우파 성향이 뚜렷한 정치인을 택했습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현지시간 3일 "대통령이 장 카스텍스를 총리로 임명했으며 그에게 내각 구성을 위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새 총리로 임명된 장 카스텍스은 우파 공화당 소속의 정치인으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재임 시 엘리제궁에서 대통령 수석보좌관을 지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총리 교체 발표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프랑스는 매우 어려운 경제 위기를 준비해야 하며,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한다"고 말해 새 총리가 이끌 2기 정부를 '경제 내각'으로 꾸릴 것임을 강하게 시사한 바 있습니다.

신임 총리가 이끌게 될 마크롱 정부 2기 내각의 명단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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