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코로나19 신규환자 5만 명 넘어...독립기념일 연휴 확산 위기

미 코로나19 신규환자 5만 명 넘어...독립기념일 연휴 확산 위기

2020.07.02.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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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면서 어제는 5만천 명이 넘는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여러 주들이 경제활동을 다시 중단시키거나 재개 계획을 미루는 등 확산 방지에 나서고 있지만, 이번 주말 미 독립기념일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위기가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텍사스주에서 어제 하루 8천2백 명이 넘는 코로나19 환자가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주도 6천5백 명이 넘는 환자가 나왔고, 애리조나주는 4천8백 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어제 하루 미국 전역에서 5만천 명이 넘는 신규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로 가장 많은 수치로 하루 집계에서 5만 명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이 급속도로 이어지면서 미국 내 최소 19개 주에서 경제활동 재개를 중단하거나 규제를 강화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19개 카운티에 최소한 3주간 모든 실내 영업활동을 중단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개빈 뉴섬 /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지사 : 단지 전체 환자 수만이 아니라 (검사자 중) 양성판정 비율이 분명 우려할 만한 수준까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시는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했던 식당의 실내 식사 허용 등 3단계 경제 정상화를 연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중대 고비가 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연휴 기간 해안을 폐쇄하지는 않았지만 주변 주차장을 닫아 해안 접근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 : 사람들이 각자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는다면 매우 오랫동안 이럴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또 독립기념일이면 미 전역의 도시에서 전통적으로 열렸던 불꽃놀이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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