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전세계 '자전거 열풍'...미국선 품귀현상까지

코로나19에 전세계 '자전거 열풍'...미국선 품귀현상까지

2020.06.15.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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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실내 운동이 어려워지고,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면서 자전거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은 미국의 월마트나 타깃 등 대형 마트에서 자전거가 동나고 저렴한 가격의 '가족용 자전거'가 불티나게 팔리는 등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자전거 판매량을 집계한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지난 4월 성인 레저용 자전거 판매는 3배 증가했으며, 어린이용 및 전동 자전거 등 미국의 전체 자전거 판매는 전년 대비 2배 늘었습니다.

또 자전거 업계 동향 분석업체인 제이 타운리는 지난 2달간 자전거 매출이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수십 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중국산 자전거에 90%를 의존하는 미국 등에서는 뜻밖의 자전거 열풍에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자전거 구매 비용의 최대 60%를 환급해주는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자전거 판매가 폭등했습니다.

AP통신은 전 세계의 근로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을 피해 버스와 지하철을 대체할 통근수단을 찾게 됐으며, 헬스장을 이용하던 이들과 집에서 긴 시간을 보내게 된 아이들이 대체 활동을 찾게 되면서 자전거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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