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총리 "보안법, 소그룹만 겨냥"...내일 반대 시위

中 부총리 "보안법, 소그룹만 겨냥"...내일 반대 시위

2020.05.23.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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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국가보안법은 폭력적인 반정부 시위로 드러난 법적 허점을 메우기 위해 '소그룹'의 사람들만 겨냥할 것이라고 한정 중국 부총리가 오늘(23일) 밝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홍콩 문제를 담당하는 한 부총리는 자문기구인 정협 위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콩에서 분리독립과 국가전복, 테러 등을 금지한 홍콩 보안법 초안은 어제(2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개막식에서 소개됐습니다.

중국은 홍콩 입법회를 건너뛰고 최고 입법기구인 전인대 상임위원회에서 이 법을 제정할 계획입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부총리가 "세계 어디에도 국가 보안 관련 법률이 전혀 없는 곳은 없지만, 홍콩에는 공백이 있다"면서 홍콩 보안법 제정의 긴박한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해졌습니다.

한편 일요일인 내일(24일) 홍콩에서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가 열릴 것이라고 홍콩 프리프레스가 보도했습니다.

시위에 참가하는 여러 시민단체는 오후 1시 거리 행진을 벌인다고 공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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