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순환 안 되는 오염 지역에 코로나19 사망자 많아"

"공기 순환 안 되는 오염 지역에 코로나19 사망자 많아"

2020.04.24.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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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순환 안 되는 오염 지역에 코로나19 사망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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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많이 나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독일의 마르틴 루터 할레-비텐베르크대학교 소속 학자인 야론 오겐 씨가 최근 '종합환경과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연구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프랑스, 독일의 66개 행정구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망자 4천4백여 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조사 결과 사망자의 78%는 이탈리아 북부 4곳과 스페인 마드리드 내 1곳 등 5개 구역에 집중됐습니다.

이들 지역은 대기 중 이산화질소 농도가 높고, 공기 순환이 안 돼 오염물질이 흩어지지 않는 곳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기 오염물질에 만성적으로 노출된 게 이들 지역에서 코로나19 사망률이 높게 나오는 주요인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오염과 코로나19 사망 간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라기보다 강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며 환자 연령이나 기저질환 여부 등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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