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첫 보고 중국, 해외 유입 늘어 다시 상승세?

코로나19 첫 보고 중국, 해외 유입 늘어 다시 상승세?

2020.04.09. 오후 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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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한에서 신종 폐렴이 발생했다며 코로나19를 최초로 보고한 중국은 신규 감염자 수치상으로는 진정이 됐습니다.

이제는 해외 역유입을 차단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 무증상 환자도 계속 나오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인구 천백만의 도시 우한을 전격 봉쇄하고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렀던 중국.

3천 3백여 명이 사망하는 희생을 치른 끝에 중국은 코로나19를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 대변인 (6일) : (5일에) 후베이성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의심환자도 새로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으로 대거 번지면서 중국의 상황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시켰는데도 해외에서 환자가 계속 유입되고 있습니다.

여기다 무증상 환자까지 합치면 하루 확진자가 사실상 100명을 훌쩍 넘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도 프랑스 영국과 함께 중국의 신규 환자가 다시 상승 추세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결국 국경을 봉쇄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환자 유입이 급증한 중러 국경의 육로를 막고 사람의 이동을 전면 금지한 겁니다.

국경 도시 쑤이펀허에는 외출 금지령까지 내렸습니다.

[중국 CCTV 방송/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시 : 가장 중요한 것은 주민들이 이제 새로 발급하는 통행증을 반드시 가지고 다녀야 한다는 겁니다.]

신규 확진자 발생이 멈췄다는 후베이에서는 무증상 감염자가 지난 8일 동안 300명 정도 나왔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무증상 환자가 발생하면 2시간 내에 보고하라고 다그치면서 초조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 주석도 우한에 대한 봉쇄는 풀렸 지만 방역은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고비를 넘겼다지만 중국은 여전히 재확산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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