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염자 42만 명 넘어..."신규환자 증가 완만"

美 감염자 42만 명 넘어..."신규환자 증가 완만"

2020.04.09. 오전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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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확진자 20일 만에 40배로 증가
5일 만에 20만 → 3일 만에 30만 → 4일 만에 40만 명
뉴욕주 신규 사망자 이틀 연속 급증…하루 새 779명 증가
美 신규 확진자 3만3천 명 정점으로 2만 명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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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일주일 사이 2배로 늘어 4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에서는 신규 사망자가 이틀 연속 최대치로 늘었습니다.

다만,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고 있는데 뉴욕주는 환자 증가세가 완만해지고 있고 미국 전체 신규환자도 2만 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태욱 특파원!

미국에서 감염 발병 곡선의 정점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40만 명을 넘어섰죠?

[기자]
지금 이곳 시각이 저녁 7시가 다 돼가고 있는데요.

지금 시간 기준으로 CNN은 전체 확진자 수를 423,135명, 사망자 수를 14,390명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19일 만 명으로 집계했던 것을 감안하면 20일 만에 40배로 증가한 셈입니다.

또 지난달 27일 10만 명을 넘긴 지 닷새 만인 지난 1일 20만 명, 이어 사흘 만인 지난 4일 30만 명을 넘어섰고 다시 나흘 만에 40만 명을 넘겼습니다.

최대 확산지 뉴욕주의 경우는 지난 5일과 6일 사망자가 5백 명대로 떨어지면서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기대가 있었는데요.

일일 기준 신규 사망자 수가 최대 규모인 7백 명대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뉴욕주 다음으로 환자가 많은 뉴저지주의 증가 속도도 가팔라지고 있습니다.

하루 새 3천여 명의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나오면서 누적 환자가 5만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긍정적인 신호도 나오고 있죠?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먼저 최대 확산지가 된 뉴욕주의 상황을 보겠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작동하면서 신규 환자 증가 곡선이 완만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 미국 뉴욕주지사 : 뉴욕주에 극단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뉴욕 정지 프로그램은 학교와 사업체 문을 닫았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곡선을 평평하게 만들고 있으며 오늘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전체 신규 환자 증가세도 정점을 지난 듯 보이는데요.

지난 3일 3만 3천3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4일부터는 2만 명대를 유지하는 등 가파른 증가세가 수그러드는 듯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뉴욕증시 상황은 어떻습니까? 상승 마감했죠?

[기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44% S&P500 지수는 3.4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58% 급등한 채 장을 마쳤습니다.

장 출발부터 시작된 상승 분위기가 장 마감까지 이어졌습니다.

미국 뉴욕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코로나19 집중 발생 지역에서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둔화했다는 분석에 따라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뉴욕 월가가 급진성 때문에 우려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대선 경선을 포기한 것도 호재 역할을 했습니다.

또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장 막판 급반등에 성공하며 6% 이상 오른 점도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taewook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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