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19 확진 감소세에 '섣부른 전망 경계'...英정부 "규칙 지켜야"

유럽 코로나19 확진 감소세에 '섣부른 전망 경계'...英정부 "규칙 지켜야"

2020.04.06. 오전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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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에서는 주말을 거치면서 일일 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섣부른 전망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영국에서는 최근 화창한 봄 날씨가 이어지면서 공원에 시민들이 쏟아져나오자 정부가 야외활동을 금지할 수도 있다고 밝히는 등 강하게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갈수록 상황이 심각한 스페인의 확진자 수는 13만 명을 넘어서면서 유럽에서 가장 많습니다.

사망자 수도 674명 증가한 만2천 명을 넘겼습니다.

일일 사망자 수만 보면 사흘 연속 감소세를 보여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게 아닌가 하는 관측마저 나돌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일일 사망자 수가 525명으로 약 2주 만에 가장 적었습니다.

누적 사망자 수는 만5천887명입니다.

누적 확진자는 12만8천여 명이지만 하루 발생 확진자는 7일 연속 4천 명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노령층 감염이 많았던 독일의 확진자 수는 10만 명에 육박하고 있고, 사망자는 천 명이 넘습니다.

다만 하루 평균 6천여 명이 넘던 신규 확진자는 4천9백 명 선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영국에서는 최근 화창한 봄날을 맞아 일광욕과 산책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대거 쏟아져나오면서 영국 정부가 강하게 대응하고 나섰습니다.

[맷 핸콕 / 영국 보건부 장관 : 우리가 지켜야 할 규칙에 어떤 것도 변경할 계획은 없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규칙에 따라 줄 것을 분명히 요구합니다.]

한편, 코로나19에 걸려 관저에서 격리 중이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증세 호전이 없자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코로나19와 관련해 특별 메시지를 통해 불안해하는 영국인들을 격려하고 "후세가 우리 세대를 매우 강인한 사람들로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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