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집권 5기 공식 취임..."서방과 대화는 대등한 조건에서"

푸틴 집권 5기 공식 취임..."서방과 대화는 대등한 조건에서"

2024.05.08. 오전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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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섯 번째 임기를 공식 시작하면서 서방 국가들과 대화하되 대등한 조건에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영국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이 보이콧 한 푸틴 취임식에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는 참석했습니다.

황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낮 12시 모스크바 크렘린궁 안드레옙스키 홀.

러시아 정부 인사와 상하원 의원, 외교관 등 2천6백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이 들어섭니다.

6년간의 새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식입니다.

헌법 사본에 오른손을 얹고 선서합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대통령으로서 국민과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할 것을 맹세합니다.]

푸틴은 러시아 국가 연주 후 이어진 취임 연설에서 서방 국가들과 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대등한 조건에서 가능하다고 짚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우리는 서방 국가들과 대화를 거부하지 않습니다. 선택은 그들에게 달렸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시아 제재에 참여한 미국, 영국 등 주요 서방 국가들은 이번 취임식을 보이콧 했습니다.

러시아는 이런 국가들과 함께 한국도 이른바 '비우호국'으로 지정했는데, 이도훈 주러시아 대사는 참석했습니다.

푸틴은 지난 3월 치른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 87.28%로 승리하며 5선에 성공했습니다.

그는 이번 임기가 끝나는 2030년 77살에 다시 대선에 출마할 수 있습니다.

6선에 성공한다면 2036년까지 정권을 연장해 사실상 종신집권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영상편집 : 연진영










YTN 황보선 (bos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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