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성추문' 성인배우 재판 출석 "입막음돈 증언"

'트럼프 성추문' 성인배우 재판 출석 "입막음돈 증언"

2024.05.08.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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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성 추문 입막음' 사건 핵심 증인이자 돈을 받은 당사자인 전직 성인영화 배우가 법정 증언대에 직접 섰습니다.

현지시간 7일 뉴욕 맨해튼 형사법원에는 성인배우 스토미 대니얼스가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 2006년 골프 대회 때 트럼프의 초대로 호텔 스위트룸에서 저녁을 먹은 뒤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멜라니아 여사와 결혼한 지 1년이 지난 트럼프는 자신의 TV쇼에 출연할 것을 제의하면서 자신이 유부남이라는 사실에 개의치 말라고 말했다고 대니얼스는 말했습니다.

대니얼스는 성관계 사실을 침묵해 달라고 요구한 트럼프 개인 변호사와의 협상이 돈 때문은 아니었다며 당시 변호사와 트럼프 탓에 돈을 제때 받지도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니얼스의 증언 내내 시큰둥한 표정을 보이며 변호인에게 뭔가 속삭이거나 고개를 가로저었다고 전했습니다.

대니얼스와의 성관계를 지속적으로 부인해 온 트럼프 측은 증언 내용이 선정적이어서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이유로 판사에게 심리 무효 선언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후안 머천 판사는 대니얼스의 말이 명백히 거슬리긴 했지만, 증언 일부는 말하지 않게 놔두는 것보다 나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심리 무효 요청을 반려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YTN 권준기 (j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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