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자·거류허가 있는 외국인도 전격 입국금지

中, 비자·거류허가 있는 외국인도 전격 입국금지

2020.03.27.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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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외국인의 입국을 강력히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합니다.

바로 내일부터 비자와 거류허가가 있는 외국인까지 입국이 금지되는데요.

우리 교민과 유학생도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김태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중국 외교부와 이민관리국이 어젯밤 늦게 외국인의 입국을 막는 조치를 전격 공지했습니다.

유효한 중국 비자와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의 입국까지 막는 것이 핵심 내용입니다.

당장 토요일인 내일 0시부터 시행됩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외국에서 들어오는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사실상 입국금지에 가깝습니다.

이번 조치는 시행을 불과 만 하루 앞두고 발표됐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장기 체류하는 우리나라 교민과 기업인, 유학생들이 현재 중국 밖에 있을 경우 중국 입국에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다만 외교와 공무, 예우 비자, 국제 승무원과 선원에게 발급되는 C비자는 입국이 허용됩니다.

경제무역과 과학기술 활동, 기타 인도주의적 사유로 입국을 희망할 경우 중국 공관을 통해 새로 비자를 신청해야 합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부득이한 임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국 항공사의 중국 노선도 최소한으로 운영됩니다.

중국 민항국은 모든 외국 항공사에 대해 중국 노선을 한 개만 운항하고 횟수도 매주 한 번으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유입 차단에 나선 중국의 입국 통제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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