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너지부, 전략 비축유용 원유 구매 계획 철회"

미국 에너지부가 유가 급락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는 석유 업계 지원을 위해 애초 계획했던 전략 비축유용 원유 구매 계획을 의회의 예산 미배정으로 철회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습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애초 3천만 배럴의 원유 구매를 시작으로 전략 비축유를 최대 7천7백만 배럴을 구매하기 위해 예산 지원을 요청했지만, 상원을 통과한 경기부양 패키지 법안에는 관련 예산이 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에너지부의 셰일린 하인즈 대변인은 "브룰렛 장관은 후속 법안에서 원유 구매를 위한 예산이 반영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의회가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예산지원을 위해 협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에너지부 장관에게 매우 좋은 가격에 미국의 전략 비축유를 대량으로 매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