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러 등 8개국 "유엔, 경제 제재 완화 위해 나서라"

북·중·러 등 8개국 "유엔, 경제 제재 완화 위해 나서라"

2020.03.26.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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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8개국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유엔이, 미국 등 서방에 대해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타스통신은 유엔 주재 러시아대사 트위터를 인용해 북한과 중국, 러시아 등 8개국이 이런 내용을 담은 공동서한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공동 서한에는 북·중·러를 포함해 이란과 시리아,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등 8개국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8개국은 공동 서한에서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조치를 거부해온 유엔의 오랜 원칙적 입장에 따라 불법적이고, 강압적이며, 독단적인 경제 제재를 완전하게 즉시 해제하라고 유엔이 요구해줄 것을 정중히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치적 계산이 생명을 살리는 데 방해가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혼란을 조장하기 위한 것이 아닌, 국제적 연대와 협력, 신중한 대응을 위해 제재 해제를 요청한다"고 덧붙였습니다.

8개국은 제재를 부과한 주체를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자체 제재를 시행하는 미국과 그에 동조하는 국가를 겨냥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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