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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꼼수' 소녀는 '기부'...日 마스크 백태
Posted : 2020-03-18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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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에서는 마스크를 사재기해 비싸게 되파는 행위가 금지된 뒤 새로운 꼼수 판매까지 등장했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어른들과 달리 용돈을 쪼개 마스크를 만들어 기증한 중학생도 있는데요.

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마스크가 들어왔다는 안내문이 나오자 가게 앞은 금세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판매 시작 10분 만에 마스크는 모두 동이 났습니다.

[점원 : (마스크 공급이) 안정돼 있지 않습니다. 산발적으로 들어올 뿐이고요. 1주일에 1번, 한 달에 3-4회 정도 들어옵니다.]

마스크 부족 사태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사람들은 각자 대응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고객 : 마스크 안에 거즈를 넣어서 여러 번 쓸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일본 정부가 마스크 되팔기를 금지하면서 인터넷에는 법망을 피한 꼼수 판매까지 등장했습니다.

제목은 손 소독제를 파는 걸로 해놓고 사진 한 쪽에 마스크를 슬쩍 끼워넣어 댓글을 통해 거래를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마스크 판매'로 검색되지 않아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런 세태 속에 일본 야마나시 현의 한 중학생은 직접 만든 마스크 600여 장을 기부했습니다.

용돈을 아낀 돈으로 재료를 사 직접 재봉틀로 하나씩 만든 겁니다.

정성껏 포장한 마스크에는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는 손편지도 함께 담겼습니다.

[타키모토 히메 / 중학교 1학년 : 나도 뭔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해 마스크를 만들었습니다. 어린 아이나 연세가 많은 분들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그런 분들에게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누군가의 고충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기회가 되는 것도 우리가 사는 세상의 일면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위기를 이겨낼 힘은 서로 손을 내밀어 어려움을 나눌 때 생겨난다는 것을 13살 소녀는 어른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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