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확진자 수 크게 줄어...중동·유럽은 빠른 확산세

중국, 확진자 수 크게 줄어...중동·유럽은 빠른 확산세

2020.03.07. 오후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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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 국가 91개국으로 확대
유럽, 하루 1,000명 이상 속도로 신규 확진자 증가
중동지역 확진자 5천 명 넘어…10일 만에 33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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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의 첫 발병이 확인된 지 66일 만에 전 세계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줄면서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동과 유럽에서는 빠른 속도로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형근 기자!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확진자 숫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미국 CNN 방송은 6일 오전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10만 명을 넘어섰다고 전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처음 코로나19 발병을 확인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66일 만에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긴 겁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국가는 전 세계에서 91개국이나 됩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19 감염자의 치사율을 3.4%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어제 하루 동안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99명, 사망자는 28명입니다.

중국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일부터 나흘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다가 어제 100명 아래로 내려서면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8만6백여 명, 사망자는 3천70명입니다.

[앵커]
중국에서는 확진자 수가 크게 줄었는데 유럽에서는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유럽 대륙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들어 하루 평균 천 명이 넘는 속도로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가장 먼저 일어난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슬로바키아와 세르비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오는 등 중유럽과 동유럽으로도 코로나19가 침투했습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확진자는 이탈리아가 4천6백여 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사망자도 크게 늘어 197명이나 됩니다.

누적 사망자 규모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이며 치사율은 4.2%로 중국을 추월했습니다.

독일과 프랑스도 확진자가 5백 명을 넘어 6백 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중동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도 5천 명을 넘어섰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중동지역 보건 당국 집계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확진자는 5천63명으로, 열흘 만에 33배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이란의 확진자가 4천7백여 명으로 중동 전체의 94%를 차지했습니다.

이란의 확진자는 전날보다 천2백여 명이 증가해 전 세계 발병국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밖에 바레인, 이라크, 이집트 등 아랍권과 이스라엘에서 신규 확진자 74명이 확인됐습니다.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해상에 대기 중인 미국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와 승객과 승무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는데 결과가 나왔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 승객과 승무원 45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실시했는데 이 가운데 21명이 감염자로 판명됐습니다.

검사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비율이 무려 47%에 달합니다.

이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3천5백여 명이 타고 있어서 앞으로 더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보건당국은 크루즈선을 이번 주말 비상업용 항구로 옮긴 뒤 모든 승객과 승무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서부의 워싱턴주와 캘리포니아주, 그리고 동부의 뉴욕주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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