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하면 세계 항공사 134조 원 매출 감소

코로나19 확산하면 세계 항공사 134조 원 매출 감소

2020.03.06.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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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항공업계 ’충격’…각국 항공 노선 중단·축소 잇따라
IATA "코로나19 확산하면 항공사 매출 134조 원 감소 예상"
항공사 매출 감소 예상액, 2주 전에 비해 3배 넘게 증가
2003년 사스 때와 비슷한 양상…매출 감소액은 훨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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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가 지금 추세대로 확산할 경우 전 세계 항공업계 매출이 134조 원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사스 사태 때보다 충격이 훨씬 크고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의 여파가 세계 항공업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여행 제한 확대와 여객 수요 급감에 따라 각국의 항공 노선들이 속속 중단되거나 축소되고 있습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는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할 경우 전 세계 항공사 매출이 천130억 달러, 우리 돈 134조 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주 전만 해도 300억 달러 정도로 예상됐던 매출 감소액은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3배 이상으로 불어났습니다.

항공사 매출 감소는 2003년 사스 사태 때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중국의 경제규모와 세계 항공수요가 커졌기 때문에 훨씬 큰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19%나 되는 매출 감소 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브라이언 피어스 / IATA 수석 이코노미스트 : 1,000억 달러가 넘는 세계 항공 매출의 약 19% 감소를 예상합니다. 이런 매출 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비슷합니다.]

협회는 늦여름이나 초가을에는 항공 수요가 회복된다는 전제를 달았습니다.

이보다 훨씬 빨리 코로나19가 억제된다면 매출 손실은 630억 달러에 그칠 수 있다고 여지를 뒀습니다.

IATA는 117개국, 290여 개 항공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으며, 이들 항공사는 전체 항공 수요의 82%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YTN 김태현[kim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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