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고위험 국가발 여행자, 이중으로 의료검사 실시"...한국 등 포함될 듯

트럼프 "고위험 국가발 여행자, 이중으로 의료검사 실시"...한국 등 포함될 듯

2020.03.02. 오전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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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고위험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에 대해 '해당국 출국'과 '미국 입국'시 이중으로 의료 검사를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과 이탈리아 등이 대상이 될 전망입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고위험 지정국이나 지역에서 오는 여행자들은 항공기 탑승 전 검사에 더해서, 미국 도착 후에도 검사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언급은 전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과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에 대해 '여행 금지' 조치를 발령하면서 밝힌 의료검사 강화 조치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 이탈리아 등이 미국 입국 시 의료검사 대상국에 포함될 전망입니다.

이에 앞서 우리 정부는 미국으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에 대해 항공기 탑승 전 코로나19 증상 확인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펜스 미 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발병이 특정 지역에 국한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현지시간 1일 미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이탈리아발 여행객들의 입국을 전면 제한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부 장관은 미국 내 첫 코로나19 사망자의 감염 경로가 불확실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지시간 1일 CBS 방송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발병 지역을 여행한 누군가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기저 질환을 앓아오던 워싱턴주 50대 남성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9일 숨졌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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