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존슨 폭로..."영화 속 악역은 '아이폰' 사용 못 해"

라이언 존슨 폭로..."영화 속 악역은 '아이폰' 사용 못 해"

2020.02.28. 오후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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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존슨 폭로..."영화 속 악역은 '아이폰' 사용 못 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 TV 시리즈 '셜록' 악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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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이브스 아웃' 감독 라이언 존슨이 악역은 영화에 등장할 때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지난 26일 미국, CNBC는 라이언 존슨이 "애플은 창작물에서 악역을 맡은 배역이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도록 강제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인터뷰에서 "반전이 있는 스릴러 영화를 다시 유심히 보면 악역들은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기업들은 브랜드를 홍보하거나 영상에 노출할 때 '긍정적인 모습'을 추구하는 나름의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한 탄산음료 제조 회사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그들의 제품이 쓰레기통으로 들어가는 장면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정책을 세우기도 했다. 존슨 감독은 애플이 '긍정적 홍보 효과'를 추구하는 방법이 바로 '악역은 영화에서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밝힌 셈이다.

존슨은 "아마 숨은 악역이 등장하는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폭로한 나를 지금 당장 죽이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며 웃어 보였다. 존슨 감독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관객들은 반전이 있는 영화를 볼 때 등장인물이 사용하는 휴대폰 기종으로 '스포일러'를 당할 수 있다.

CNBC는 "존슨 감독의 주장이 사실인지 애플 측에 문의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각종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역들이 사용한 휴대폰 기종을 비교하며 "존슨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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