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한국, 코로나19 관리 가능...역학적 변화 신호 아니다"

WHO "한국, 코로나19 관리 가능...역학적 변화 신호 아니다"

2020.02.21. 오전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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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한국, 코로나19 충분히 관리 가능"
"특정 집단에서 환자 발생해 숫자 크게 증가한 것"
"국제적으로 역학적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다"
"코로나19 치료법 2가지 임상시험 결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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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보건기구, WHO는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한 것과 관련해 "충분히 관리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특정 집단에서 환자가 많이 발생해 급증한 것이기 때문에 역학적 변화 신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갑자기 크게 늘자 국제사회의 관심도 커졌습니다.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이를 의식한 듯 "한국이 충분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초기 단계에서 발병이 억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현재 환자 숫자는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초기 단계에서 발병을 억제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해주기를 바랍니다.]

올리버 모건 WHO 국장도 특정 집단에서 무더기로 환자가 발생해 숫자가 크게 늘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역학적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올리버 모건 / WHO 보건긴급정보·위험평가 국장 : 역학적 관점에서 특별한 변화를 알리는 신호는 아닙니다. 한국 당국이 모든 발병 사례에 대해 매우 긴밀하게 추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중국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확진 사례가 계속 줄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지만 아직 안심할 때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또 코로나19 치료법 가운데 두 가지 임상시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 WHO 사무총장 : 하나는 에이즈(HIV)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인 '리토나비르'와 '로피나비르'를 결합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드렘디시비르'라고 불리는 항바이러스제로 현재 테스트 중입니다.]

WHO는 앞으로 3주 안에 치료제에 대한 예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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