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크루즈선 또 70명 '무더기' 확진...中 코로나19 사망자 1,665명

日 크루즈선 또 70명 '무더기' 확진...中 코로나19 사망자 1,665명

2020.02.16. 오후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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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또 70명 '무더기' 확진...中 코로나19 사망자 1,66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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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크루즈선에서 오늘 7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나오면서 총 355명으로 늘었습니다.

중국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1,6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신규 확진 사례는 사흘째 둔화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수현 기자!

일본 크루즈선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무더기로 발견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크루즈선 내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355명으로 늘었습니다.

앞서 어제 하루 동안 승객 6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오늘 70명의 확진자가 또 나왔다고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이 방송을 통해 밝혔습니다.

현재 크루즈선에는 승객 3천3백여 명이 남아 있는데, 집단 감염 불안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악화하자 미국 정부가 처음으로 자국민 이송을 위해 전세기를 급파했습니다.

미국 전세기 두 대는 이르면 오늘 저녁, 도쿄 하네다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인 승객 380여 명 가운데 음성이 확인된 이들은 전세기로 귀국한 뒤 2주간 격리될 예정입니다.

[앵커]
일본 국내 상황도 심각한 모양인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일본 전역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수도 도쿄에서 나왔는데요.

수도권을 벗어나 북동쪽 홋카이도에서부터 남동쪽 오키나와까지 감염이 확인되면서 일본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일본 정치권에서는 오는 4월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일이 연기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는데요.

어제 뮌헨 안보회의 참석 계기로 만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일정을 예정대로 준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내 감염 범위 확산으로 도쿄 하계올림픽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세계보건기구 WHO는 올림픽 개최 결정은 주최국 소관이라고 밝혔고, IOC도 올림픽이 예정대로 개최될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죠. 새로 집계된 사망자와 확진자 증가 폭이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발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공식 통계인데요.

어제(15일) 하루 동안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009명 늘었고, 사망자는 142명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발병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139명이 숨지고 천8백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누적 확진자는 6만8천5백 명, 사망자는 1,66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후베이성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2일 임상진단 병례까지 확진으로 처음 분류해 폭증한 이래 사흘째 증가세가 주춤했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후베이성의 일일 확진자가 천 명대로 떨어지면서 중국 전역의 확진 증가세도 사흘 연속 둔화했습니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지난 3일 이후 12일째 신규 확진자 증가 폭이 둔화했습니다.

중국 전역의 누적 의심 환자 수는 8천2백여 명으로 7일 연속 감소했고, 신규 의심 환자 수는 6일째 줄어든 천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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