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망자 100명 넘어...수도 베이징도 첫 사망자

中 사망자 100명 넘어...수도 베이징도 첫 사망자

2020.01.28. 오후 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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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중국 ’신종 코로나’ 사망자 106명으로 늘어"
중국에서 사망 106명·확진자 4,515명으로 급증
어제와 비교해 사망 26명 증가…확진은 1,771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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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가 오늘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그럼 여기서 중국 베이징 연결해서 이 소식 좀더 알아보겠습니다. 강성웅 특파원!

사망자와 확진자의 증가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는데 오늘은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현재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국에서의 사망자는 106명으로 집계가 됐습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가 어제 자정까지 공식 집계 결과 사망자는 106명, 확진자는 4,515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또 하루 전과 비교해 사망자는 26명이 늘었고, 확진자는 1,771명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루 전인 어제는 그 전날에 비해 사망자가 24명이 늘었고, 확진자는 796명이 늘었습니다.

사망자와 확진자의 증가 속도가 계속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확진자의 증가 속도는 전날의 두 배로 뛰었습니다.

아울러 중국 내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가운데 976명은 중증으로 분류됐으며, 의심환자 수도 6천 97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베이징에서도 사망자가 나왔는데, 그렇다면 우한 뿐 아니라 다른 지역도 심각한 거 아닌가요?

[기자]
우한과 후베이 이외의 지역에서 나온 확진자가 오늘 통계로 보면 40%나 됩니다.

확진자가 100명이 넘는 성, 시, 자치구도 6곳이 넘습니다.

허난성과 광둥성,저장성,충칭시,후난성,안훼이 등이 100명이 넘습니다.

수도 베이징도 오늘 공식 발표 이전까지 보면 확진자가 80명인데, 여기서는 사망자가 1명 나왔습니다.

베이징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우한에 다녀온 50대 남성입니다.

사망자의 경우 27일 자정 기준 106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대부분인 100명이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에서 나왔고, 수도 베이징과 상하이, 허난, 허베이, 헤이룽장 등에서도 각각 1명씩 발생했습니다.

[앵커]
앞으로 언제까지 이렇게 증가하는 걸까요?

[기자]
매일 매일 자고 나면 숫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저우센왕 우한시장은 최근 의심환자의 45%가 확진자가 되는 것 같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지난 26일 자로 보도한 내용입니다.

우한시장은 그러면서 우한시에서만 지난 26일 기준으로 앞으로 천 명 정도의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우한시장의 예측이 맞다면 현재 중국 전체의 의심환자 숫자가 7천 명 정도니까 앞으로도 중국 전역에서 3천 명 정도 확진자가 더 나올 수도 있습니다.

중국 당국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앞으로 더 급증할 수 있다는 예고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앵커]
당국의 대응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중국 당국이 연일 총력 대응을 쏟아내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악화일로입니다.

일단 우한에 의료진 3천 명을 파견해서 우한과 후베이 지역을 안정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지금 임시 병원 2곳을 짓겠다고 했고 천 병상 짜리 1개는 다음 주 월요일까지 완공이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환자들에 대한 격리치료가 어느 정도 가능하고 증증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금 안정될 것으로 중국 보건 당국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춘제 연휴를 일단 이번 주말까지로 연장했고, 상하이 시의 경우는 여기에 일주일을 더 연장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사람들의 이동을 못하게 해서 전염의 확산을 막으려는 겁니다.

리커창 총리도 어제 우한 현지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환자들을 위로했지만, 이후 오늘 또다시 사망자와 확진자 수는 급증했습니다.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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