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작가의 별난 '쥐' 사랑...36마리가 한 가족

세계적 작가의 별난 '쥐' 사랑...36마리가 한 가족

2020.01.25. 오전 05:5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쥐의 해, 유별나게 쥐를 사랑하는 세계적인 작가가 있습니다.

쥐들과 함께 산 지 30년째인데, 이 작은 애완동물의 장점에 대한 칭찬이 그칠 줄 모릅니다.

김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깨에 올라탄 애완 쥐들에게 다정스런 손길로 간식을 건네는 주인,

영국에 살고 있는 미국 출신 작가 마르티 레임바흐입니다.

그가 1990년 내놓은 처녀작 'Dying Young', '사랑을 위하여'는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됐고 줄리아 로버츠 주연의 영화로도 만들어졌습니다.

쥐를 키우기 시작한 건 첫 소설을 집필할 무렵,

[마르티 레임바흐 / 소설가 : 처음 쥐를 키울 땐 사람들이 모르도록 대단한 비밀처럼 했어요. 쥐 사육이 용인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저는 쥐가 너무 좋았습니다.]

이젠 아기 쥐 27마리를 포함해 모두 36마리를 키우는 쥐 부자입니다.

[마르티 레임바흐 / 소설가 : 쥐는 너무 똑똑합니다. 개 만큼 똑똑하죠. 훈련 시킬 수도 있고 가르칠 수도 있어요. 매우 다정한 동물입니다.]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나는 쥐는 분양하는데, 오늘은 12살 생일을 맞은 소녀가 행운의 주인공입니다.

[로이스 스캇 / 애완 쥐 주인 : 너무 신나요. 제 고양이가 죽어서 한동안 애완동물 없이 지냈거든요. 동물이 너무 좋아요.]

중국 점성술에 따르면 2020년은 오행 가운데 냉철한 쇠의 기운을 가진 쥐의 해라고 합니다.

[푼 치크 / 중국 점성술사 : 새해 (국제) 외교는 좀 더 평안한 단계에 접어들 겁니다. '쇠'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걸 뜻하니까요.]

또 쥐는 애정의 동물이라 사랑이 가득 넘치는 해가 될 거라는 예견이 나옵니다.

레임바흐 작가도 실험실 쥐를 사랑하는 한 소녀의 이야기를 담은 신작 소설을 출간할 예정입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