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폐렴 증상자 17명으로 늘어...5명은 퇴원

홍콩 폐렴 증상자 17명으로 늘어...5명은 퇴원

2020.01.06. 오후 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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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 성 우한 시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 59명이 발생한 가운데, 최근 우한 시에 다녀왔다가 관련 병세를 보여 격리 조치된 홍콩인의 수가 17명으로 늘어났다고 홍콩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최근 14일 이내에 우한에서 돌아온 여행자 가운데 발열이나 호흡기 감염 등 폐렴 의심 증세를 보인 사람 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새로 파악된 의심 환자는 2살 여자 아이와 9살 남자 어린이, 그리고 22살에서 55살 사이의 남성 4명과 여성 2명이며, 최근 우한에서 돌아온 20살의 홍콩 중문대 여대생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또 지난 2일부터 격리 조치된 17명의 의심환자 가운데 5명은 병세가 호전돼 퇴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홍콩 보건 당국은 중국 본토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집단 발병하자, 앞서 지난 4일부터 '심각' 단계의 대응 태세를 발령하고 공항에 적외선 열 감지 카메라를 설치해 본토 입국자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앞서 마카오 보건 당국도 최근 우한을 방문했다가 돌아온 여행자 가운데 4명이 폐렴 의심 증상을 보여 진단을 한 결과 모두 독감을 비롯한 일반 바이러스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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