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무장단체, 말레이 남부 경찰서 습격...경찰 2명 사망

이슬람 무장단체, 말레이 남부 경찰서 습격...경찰 2명 사망

2024.05.18.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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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무장단체 조직원이 말레이시아 남부 경찰서를 습격해 경찰 2명이 숨졌습니다.

베르나마통신 등 현지 매체와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금요일 새벽 조호르주 울루띠람 지역 경찰서에 마스크를 쓴 괴한이 들이닥쳐 경찰 2명을 살해하고 1명을 다치게 했습니다.

테러범은 먼저 경찰 1명을 칼로 찌른 뒤 총기를 빼앗아 다른 경찰에게 발사했고, 현장에서 사살됐습니다.

경찰은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단체 제마 이슬라미야, JI 소행으로 추정했습니다.

경찰은 범인 집에서 JI 관련 문서가 발견됐으며, 범인의 아버지도 JI 조직원이었다고 밝히고 가족 등 7명을 체포했습니다.

JI는 동남아 이슬람 통합국가 건설을 목표로 결성된 이슬람원리주의 단체로, 각종 테러의 배후 조직으로 꼽힙니다.

범행은 사전에 계획된 것으로 보이며, 범행 동기는 불투명하지만 다른 테러를 위해 경찰서 총기를 노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호르주에서 JI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20명을 추가로 확인해 추적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알카에다와 연계된 JI는 지난 2002년 202명이 숨진 인도네시아 발리 나이트클럽 폭탄 테러를 일으켰습니다.


YTN 권영희 (kwony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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