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 사용...항의로 교체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 사용...항의로 교체

2019.12.20. 오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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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 사용...항의로 교체
ⓒ리버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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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이 홈페이지 예고 영상에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20일, 리버풀은 공식 홈페이지에 1981년 일본 도쿄 국립 가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에서 열렸던 인터콘티넨탈컵(전 클럽월드컵)에서의 필 톰슨과 지코의 활약을 담은 다큐멘터리 예고 영상을 올렸다. 하지만 해당 영상 섬네일 배경으로 욱일기가 등장하면서 한국 팬들의 실망을 불러일으켰다.

한국 팬들은 인스타그램 DM과 메일 등으로 욱일기가 나치의 하켄크로이츠 문양과 같은 제국주의 상징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 한국 팬들의 항의로 리버풀은 결국 공식 홈 영상 섬네일을 교체했다. 욱일기 영상은 일본인 미드필더 미나미노 타쿠미의 리버풀 입단 소식과 나란히 배치돼 국내 팬들을 더욱 분노하게 했다.

리버풀에서 욱일기가 논란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리버풀 선수 나비 케이타는 욱일기 위에 축구공이 올려진 문양의 문신을 해 한국 팬들의 항의를 받았다. 당시 리버풀은 "논란을 없앨 수 있도록 문신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팬들은 "당시 문제를 겪었음에도 부주의하게 욱일기를 또다시 사용했다"며 구단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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