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화산 분출...5명 사망·20여명 실종

뉴질랜드 화산 분출...5명 사망·20여명 실종

2019.12.10. 오전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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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화이트섬 분화…5명 사망·20여 명 부상
분출시 100여 명 관광…실종자 20여 명 숨진 듯
"화산재 분출로 현장 접근 어려워"…사상자 늘듯
화이트섬, 0~5등급 중 4등급 화산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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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질랜드 북섬의 인기 관광지인 화이트섬에서 화산이 분출해 지금까지 5명이 숨지는 등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당국은 섬에 남아 있는 더 이상의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섬에서 탈출하지 못한 실종자 20여 명이 대부분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화산에서 하얀 연기와 증기가 끝없이 분출돼 나옵니다.

뉴질랜드 북섬 동부 해안선에서 50km 떨어진 화이트 섬 활화산이 폭발하며 내뿜는 연기입니다.

현지 시간 9일 오후 시작된 이번 분출로 사망자가 발생하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화산 폭발 당시 배를 타고 근접한 관광객 100여 명이 있었는데, 대피하거나 구조된 수십 명 외에도 아직 다수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저신다 아던 / 뉴질랜드 총리 : 화이트섬 안과 주변에 뉴질랜드인과 해외에서 온 관광객이 여러 명이 남아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상자는 더욱 늘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연기와 화산재가 계속 분출하고 있어 경찰과 구조 인력이 현장에 접근하기가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화이트 섬에는 6개 경보 등급 중 두 번째로 높은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연간 만 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인 화이트 섬은 2014년 분화구 일부가 무너지며 12명이 목숨을 잃는 등 지난 50년 동안 여러 차례 분화했습니다.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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